14일 아이슬란드 렌트카 여행 패키지 | 링로드 완전일주 및 웨스트피오르드

이번 아이슬란드 모험을 시작할 케플라비크(Keflavik)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에서 바로 렌트카를 인수하세요. 그런 다음, 매혹적인 환산암 지대의 풍경을 감상하며 레이캬비크(Reykjavik) 시내에 있는 숙소로 이동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수도로 가는 길에 블루라군에 들르실 수도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스파는 치유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선명한 푸른빛의 온천수와 고급스러운 피부 관리 시설로 유명합니다. 이끼로 덮인 화산암 지대 한가운데에 있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분위기마저 자아내는 곳이지요.

또한, 블루라군의 온천수에는 재생 효과가 있는 실리카와 유황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피부 질환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곳의 수온은 평균 37~39℃로 유지되기 때문에, 수영장과 입욕시설 모두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선사할 거예요. 블루라군을 일정에 추가하시면, 항공편에 따라 방문시간이 조정됩니다.

오늘 라군을 방문할 시간이 없는 경우 다른 날에 추가하실 수 있으며, 개인 여행 상담원에게 문의하시면 최적의 방문시간을 예약한 후 안내해 드릴 거예요. 관광할 여유 시간이 많다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레이캬비크와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에서 여행 첫날을 알차게 보내 보세요.

숙소에 짐을 풀고 짧은 휴식도 취한 후에는 도시로 나가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숙소가 레이캬비크 도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박물관, 갤러리, 레스토랑, 바 등을 걸어서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도시 최고의 전망을 감상하려면 오스큐흘리드 언덕(Oskjuhlid Hill)에 있는 펄란(Perlan)으로 가보세요. 펄란은 회전하는 독특한 유리 돔 디자인의 박물관으로,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높이가 74.5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 교회도 레이캬비크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인데요. 이 교회의 건축가는 할그림스키르캬를 디자인할 때 산, 빙하,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폭포를 둘러싼 육각형 현무암 기둥과 같은 아이슬란드의 자연 경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는, 유명한 라우가베구르(Laugavegur) 쇼핑 거리를 방문해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을 거예요. 이곳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즐비해 있어, 맛있는 현지 요리를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여행 첫날을 마무리할 준비가 되면, 레이캬비크 숙소로 돌아와 아름답고 독특한 수도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둘째 날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자연 명소들이 있는 관광 코스인 골든 서클을 둘러봅니다.

골든 서클의 첫 번째 방문지는 북아메리카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 사이에 자리한 씽벨리르 국립공원입니다. 균열 계곡을 걸으며 말 그대로 두 지각판 사이를 건너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지요.

또한, 씽벨리르는 아이슬란드의 중요한 역사적 유산이기도 한데요. 바로 이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민주 의회가 창립되었습니다. 서기 1000년에는 아이슬란드가 기독교로 개종함을, 1944년에는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곳이기도 하지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인 이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모험을 좋아하신다면 실프라 균열에서 짜릿한 스노클링을 즐겨보세요. 수정처럼 맑은 물로 가득차 있는 이곳에서 아름다운 수중 사진도 촬영해 보시고요. 옵션 투어로 스노클링 투어를 추가하시려면, 물속에서 편안하게 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실프라의 수온이 다소 낮을 수 있으니,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드라이슈트를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다음은 아름다운 하우카달루르(Haukadalur) 지열 지대로 이동해 볼까요? 이곳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간헐천인 스트로쿠르(Strokkur)와 게이시르(Geysir)를 볼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간헐천인 게이시르는 현재 활동하지 않는 반면, 스트로쿠르는 약 5~10분마다 20미터 이상의 높이로 뜨거운 물을 분출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골든 서클의 대표 명소들을 둘러 보는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인 거대한 굴포스(Gullfoss) 폭포입니다. 폭포의 가장자리를 따라 마련된 통로를 이용해 약 32미터 높이의 이 웅장한 폭포에 가까이 다가가면, 강렬한 자연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굴포스는 인근의 랑요쿨(Langjokull) 빙하에서 진행되는 스노모빌 투어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 스노모빌 투어에 참여하시면 숙련된 가이드의 안내와 함께 필요한 안전 장비를 모두 착용한 후, 빙하로 이동해 랑요쿨 정상까지 스노모빌을 타고 짜릿한 모험을 즐기실 수 있어요.

스노모빌 투어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 아이슬란드에서 놓치기 아쉬운 즐길 거리인 아이슬란트 토종말 승마 체험을 추천해 드릴게요.

케리드(Kerid) 화산 분화구 호수도 오늘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인데요. 약 3,000년 된 이 분화구는 아이슬란드 대부분의 화산 칼데라에 비해 나이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비교적 어린 분화구입니다.

따라서 오래된 분화구와 비교해 철분 퇴적물이 비교적 신선한데요. 이것이 바로 케리드의 경사면이 일반적인 화산암의 검은색이 아닌 붉은색을 띠는 이유지요. 다채로운 붉은 빛의 화산암과 대비되는 깊고 푸른 호수의 눈부신 색채를 마음껏 감상해 보세요.

오늘밤을 보낼 남서부 아이슬란드의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멋진 사진들을 잔뜩 촬영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오늘은 아이슬란드의 그림 같은 남부 해안으로 향해 장엄하고 매혹적인 셀야란드스포스(Seljalandsfoss)와 스코가포스(Skogafoss) 폭포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약 60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셀야란드스포스 폭포는 독특한 자연 지형을 감상하기 위한 현지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폭포 주변으로 길게 뻗은 산책로가 특징인데요. 폭포수 뒤쪽 절벽에는 마치 동굴처럼 움푹 패인 작은 산책로가 있어 여름에는 이 통로를 따라 걸으며 폭포수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스코가포스 폭포도 그 매력과 아름다움으로는 뒤지지 않는데요. 높이 약 60미터, 폭 약 25미터를 자랑하는 이 폭포에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얽혀 있어요. 

아이슬란드 최초의 바이킹 정착민 중 한 명인 쓰라시 쏘롤프손(Thrasi Thorolfsson)이 서기 900년에 죽기 전 보물상자를 묻었는데, 금으로 가득찬 그 상자가 묻힌 곳이 바로 이 스코가포스 폭포 뒤편의 동굴이라고 전해집니다.

두 개의 장엄한 폭포를 둘러보고 나면, 솔헤이마요쿨(Solheimajokull) 빙하로 이동할 차례예요. 이곳에서 빙하 하이킹과 빙벽 등반, 또는 짜릿한 스노모빌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르달스요쿨(Myrdalsjokull) 빙하의 빙하설인 솔헤이마요쿨의 길이는 약 8킬로미터, 폭은 약 2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경우 가장 접근하기 쉬운 빙하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다음으로 약 31킬로미터를 운전해 비크(Vik) 마을로 향합니다. 비크 근처의 해안가에는 검은 모래 해변과 극적인 디르홀레이(Dyrholaey) 반도 및 레이니스드랑가르(Reynisdrangar) 해식 기둥이 있습니다. 여름철에 이 지역을 방문하시면 둥지를 만들기 위해 찾아온 퍼핀 무리들을 관찰하실 수도 있어요.

다만 이 해변 근처에서는 파도와 조류가 강력하고 예측할 수 없으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계속 이동하다보면 웅장한 미르달스요쿨 빙하를 만날 텐데요. 이 만년설에서 마법 같은 카틀라(Katla) 얼음 동굴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기이하고 역사적인 마을인 키르큐바이야르클라우스투르(Kirkjubaejarklaustur)에도 들러보세요. 이 마을에는 미신, 이단, 복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깃들어 있어요. 민속 설화에 따르면 이 마을의 명소인 바시스트라스타피(Systrastapi) 바위 언덕, 또는 "수녀의 바위"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처형당한 두 수녀가 묻힌 곳이라고 합니다.

알찬 관광과 모험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 후 남부 아이슬란드의 숙소에서 오늘밤을 보냅니다.

여행 4일 차인 오늘은 바트나요쿨(Vatnajokull) 국립공원 내 스카프타펠(Skaftafell) 자연 보호구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날입니다. 경이로운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빙하와 모래 사이에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하이킹을 좋아하신다면, 다양한 난이도의 하이킹 트레일이 잘 마련된 스카프타펠이 마음에 드실 거예요. 이곳의 트레일 중 하나는 독특한 육각형 현무암 기둥을 따라 떨어지는 아름다운 스바르티포스 폭포로 이어집니다.

오늘 즐기기에 좋은 옵션 투어로는 스카프타펠스요쿨(Skaftafellsjokull) 위 흥미진진한 빙하 하이킹 투어가 있는데요. 바트나요쿨 만년설의 빙하설인 스카프타펠요쿨은 스카프타펠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하이킹 코스의 길이는 약 8킬로미터입니다. 약 390미터를 올라가면 스바르티포스 폭포에 닿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곳의 장엄한 풍경에 마음을 뺏겨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지는 마세요. 다음 목적지는 바로 대망의 요쿨살론 빙하 석호니까요! 이 호수는 빙하설에서 떨어져 나와 바다를 향해 유영하는 아름다운 빙산 조각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옵션 투어로 보트 투어를 추가하시면, 보트를 타고 석호 위 빙산 사이를 이동하면서 경이로운 빙산 조각들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수륙양용 선박이나 작은 조디악 중에서 선택해 보트 투어를 즐기실 수 있어요.

높이가 약 4~5층 건물에 달하는 거대한 빙산을 발견하시면 그 웅장한 모습을 꼭 멋진 사진으로 남겨 보세요. 또한, 흰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빙산들이 감탄을 자아낼 거예요. 일부 빙산에서는 수세기 전의 분출로 인해 생긴 검은색 화산재 줄무늬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바다표범 무리를 발견하면 휘파람을 불어보세요. 그 소리에 이끌려 바다표범들이 가까이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여행자들이 이들을 보고 싶어하는 만큼, 이들도 여행자들에 대해 궁금해 한다는 것이 흥미롭지요?

석호 인근의 다이아몬드 해변도 이 지역에서 놓치기 아쉬운 여행지인데요. 요쿨살론 빙하 석호의 빙산 중 일부는 이곳의 해안으로 밀려 들어 옵니다.

따라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얼음 덩어리가 아름다운 보석처럼 해안선을 장식하고 있지요. 또한, 해변의 검은 모래와 대조를 이루며 반짝이는 아름다운 얼음 조각들의 모습은 멋진 사진 촬영의 기회를 제공할 거예요.

경이로운 자연 경관들을 탐험하며 보낸 오늘은 남동부 아이슬란드의 아늑한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오늘은 목가적인 마을,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피오르드, 동부 해안의 푸른 들판 등을 방문하며 아이슬란드 전원 지대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하는 날입니다!

동부 해안, 즉 이스트피오르드(Eastfjords)의 해안선은 남쪽의 베루피오르두르(Berufjordur)에서 북쪽의 어촌 마을인 보르가르피오르두르 에이스트리(Borgarfjörður Eystri)까지 약 120킬로미터에 걸쳐 뻗어 있습니다. 

또한, 이스트피오르드의 면적은 약 22,721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며, 여행하는 동안 언덕에 자리 잡은 폭포와 환상적인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다양한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이 지역에는 퍼핀, 순록, 여우, 물개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스트피오르드에서 차로 이동하는 동안 오르락 내리락하며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지날 텐데요.

이곳의 산과 여행지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답고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좁은 피오르드를 둘러싼 많은 절벽들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촌 마을들이 자리 잡고 있지요.

하이킹 명소를 찾고 있다면 보르가르피오르두르 에이스트리 피오르드를 방문해 보세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보르가르피오르두르 에이스트리에서는 둥그런 산맥을 볼 수 있으며, "거대한 바위"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포함한 많은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또한 보르가르피오르두르 에이스트리는 조류 관찰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매년 여름 약 10,000쌍의 퍼핀이 이곳에서 둥지를 틀기 때문에, 퍼핀을 관찰하기에 제격인 곳이지요.

또 다른 퍼핀의 대규모 서식지는 바로 파페이(Papey) 섬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교회, 기상 관측소, 등대와 같은 옛 정착지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어요.

이스트피오르드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파스크루드스피오르두르(Faskrudsfjordur)는 또 다른 유서깊은 마을입니다. 인구 700명의 작은 마을인 이곳에는 프랑스 어부들이 처음 정착했으며, 그들이 지은 병원, 주택, 항구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저녁에는 라가르플요트(Lagarfljot) 호수 근처의 에일스타디르(Egilsstadir) 마을로 향할 거예요. 전설에 따르면 이 호수의 평화로운 수면 아래에는 괴물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동부 아이슬란드의 수도라 불리는 에일스타디르에는 상점, 레스토랑, 주유소와 같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동부 아이슬란드의 문화와 사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동부 아이슬란드 유산 박물관(East Iceland Heritage Museum)과 같은 박물관도 다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스파인 보크 바스(Vok Baths)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느긋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거예요. 이곳에는 우리다바튼(Urridavatn) 호수에 자리 잡은 두 개의 수영장이 있으며, 온탕, 냉탕, 구내 사우나도 갖추고 있습니다.

온천욕으로 활력을 되찾은 후에는 동부 아이슬란드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여행 6일 차인 오늘은 미바튼(Myvatn) 호수를 방문합니다. 고요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름다운 이 호수는 극적이고 독특한 주변 경관을 자랑합니다. 미바튼 호수를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온천 동굴인 그료타그야(Grjotagja), '어둠의 요새'로 알려진 딤무보르기르(Dimmuborgir) 화산암 지대, 자연 온천을 먼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료타그야는 미바튼 호수 근처에 있는 작은 용암 동굴인데요. 동굴이 작기 때문에 때때로 놓치기 쉬워요. 하지만 흥미롭게도 동굴 내부에는 지열 온천이 있어 아이슬란드의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동굴 내부의 온천에서의 입욕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습니다. 1975년부터 1984년까지 화산 폭발로 인해 물의 온도가 상승하여 끓는점에 도달했기 때문이지요. 온천은 서서히 식지만 다시 빠르게 뜨거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딤무보르기르 화산암 지대는 약 2,300년 전에 있었던 분화로 형성되었습니다. 이 지역 주변에는 커다란 바위 더미와 크고 작은 동들이 있는데, 이들은 화산 분출과 함께 발생한 강렬한 증기 거품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딤무보르기르 화산암 지대를 탐험하다 보면 마치 중세의 성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솟아오른 탑과 숨겨진 방 역할을 하는 듯한 암석들을 탐험하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일 거예요.

다음으로 한증탕과 지열로 데워진 온천이 있는 미바튼 자연 온천(Myvatn Nature Baths)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2004년 문을 연 이래 남서부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블루라군에 버금가는 북부의 명소로 발전했어요.

38~40℃의 온도의 대형 라군을 온탕들이 둘러싸고 있는 이곳의 물에는 피부와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의 요쿨사르글루푸르(Jokulsargljufur) 지역을 지나 인상적인 데티포스(Dettifoss) 폭포로 향해 볼까요? 빙하강인 푤루마(Fjolluma)에서 발원한 데티포스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폭포로 꼽힙니다.

이 폭포는 평균 초당 193미터의 유속을 자랑하며, 폭은 약 100미터에 달하고 높이는 약 45미터에 이르지요.

또 다른 볼거리는 크라플라(Krafla) 화산계의 일부인 칼데라에 있는 진흙 구덩이입니다.

이 지열 명소를 탐험한 후에는 크라플라에서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후사비크(Husavik) 마을에서 고래 관찰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고래 관찰의 수도로 유명한 후사비크는 여름 내내 나타나는 혹등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고래 종의 서식지입니다.

고래 관찰 투어를 퍼핀 관찰까지 포함되도록 업그레이드하시면, 더욱 다채로운 야생동물 관찰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모험을 마친 후에는 북부 아이슬란드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독특한 상점들과 박물관이 있는 매력적인 마을 아쿠레이리(Akureyri)에서 하루를 시작하세요. 술루르(Sulur) 봉우리 아래에 자리한 아쿠레이리는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풀기에 좋은 곳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과 나홀로 여행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투어들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또한, 이 마을에는 아이슬란드 최고의 수영 명소 중 하나가 있는데요. 아쿠레이리 수영장은 약 25미터에 달하는 야외 수영장 2개, 아이들을 위한 얕은 수영장, 미끄럼틀, 실내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어요.

제대로 휴식을 취하고 싶으시다면 한증탕과 사우나도 이용해 보세요. 지열로 데워지는 이곳의 수온은 약 27~42℃입니다.

아쿠레이리에는 7,000여 종의 토종 및 외래 식물을 전시하고 있는 세계 최북단 식물원도 있습니다. 아쿠레이리 식물원은 북극권에서 약 50킬로미터 떨어져 있어요.

수천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있는 이 정원은 3.6헥타르의 부지에 걸쳐 있는데요. 이 식물원을 방문할 때는 이곳의 매력을 더해주는 오래된 목조 건물도 둘러보세요.

자연 속에서 현지 식물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피오르드 해안을 따라 즐기는 라이딩 투어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전날 고래 관찰 투어를 놓쳤다면 오늘 고래 관찰 투어에 참여하셔도 좋을 거예요.

그런 다음 아이슬란드 말이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한 계곡인 스카가피오르두르(Skagafjordur)로 향합니다. 스카가피오르두르는 농업의 중심지이자 풍부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한데요. 승마 투어를 통해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아이슬란드 토종말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또한 광활한 산으로 유명한 반도인 트롤라스카키(Trollaskagi)도 지날 텐데요. 이곳에서는 높이가 1,000미터가 넘는 산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트롤라스카키에서 가장 높은 산은 높이가 약 1,500미터가 넘는 케를링(Kerling) 산입니다.

이곳에서 출발해 오래된 청어잡이 마을인 시글루피오르두르(Siglufjordur)로 이동하세요. 이곳은 마을 위로 우뚝 솟은 산의 웅장한 경치와 다채롭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또한, 다양한 조류도 관찰할 수 있으며 하이킹 코스들도 잘 마련되어 있어요.

관광할 여유 시간이 있다면 청어 시대 박물관(Herring Era Museum)과 민속 음악 박물관(Folk Music Museum)도 방문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마을의 온천 수영장에서 웅장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호프소스(Hofsos)를 추천해 드릴게요.

저녁에는 북서부 아이슬란드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여행 8일 차인 오늘은 아이슬란드의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외딴 지역인 웨스트피오르로 향하는 날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웨스트피오르드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곳의 면적은 약 22,270평방킬로미터로, 본토의 북서쪽까지 뻗어 있어요.

이동 중 볼거리로는 바튼스달루르(Vatnsdalur) 계곡 입구를 가로지르는 언덕들이 모여 있는 바튼스달홀라(Vatnsdalsholar)가 있습니다. 바트스달홀라에서 약 43킬로미터 떨어진 보르가르비르키(Borgarvirki) 자연 요새도 흥미로운 풍경을 선사할 거예요. 이 요새는 바튼스네스(Vatnsnes) 반도의 화산목(volcanic plug)으로 해발 177미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르가르비르키를 잘 살펴보면, 원기둥 모양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바이킹이 이곳을 요새로 개조한 이유이지요.

그런 다음 약 17킬로미터를 운전해 흐빗세르쿠르(Hvitserkur) 기둥으로 이동합니다. 그 모양 때문에 '북서부 아이슬란드의 트롤'이라고도 불리는 흐빗세르쿠르 기둥은 후나플로이(Hunafloi) 만에서 튀어나온 높이가 약 15미터에 달하는 현무암 바위 더미입니다. 풀마, 갈매기, 섀그 등 다양한 조류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곳이에요.

그런 다음 2시간 30분 정도 운전하면 홀마비크(Holmavik)에 도착할 거예요. 아이슬란드 마법과 주술 박물관(Icelandic Sorcery and Witchcraft Museum)이 있는 곳이지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이 박물관은 아이슬란드 주술의 역사, 특히 17세기 주술의 역사를 알려주는 전시물로 가득합니다.

우유를 빨아먹는 악마로 알려진 틸베리(Tilberi)와 같은 독특한 생김새의 생물 모형과 아이슬란드에서 발견된 유일한 바이킹 시대의 의식용 돌도 전시되어 있어요.

홀마비크에서 불과 25킬로미터 떨어진 뱌르피오르두르(Bjarnarfjordur)에 있는 마법사의 오두막(Sorcerer's Cottage)도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잔디, 유목, 바위로 만든 세 개의 연결된 집을 볼 수 있는 이곳에서 17세기 마법사와 소작농들의 생활 환경과 거주지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또한 드랑스네스(Drangsnes)에서 천연 온천에서 느긋한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을 거예요. 드랑스네스 온천에는 다양한 온도의 지열 온수가 나오는 3개의 온천이 있습니다.

온수 욕조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나면 웨스트피오르드의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여행 9일 차인 오늘은 극적인 피오르드와 우뚝 솟은 산들의 풍경을 감상하며 이사피오르두르(Isafjordur)로 향합니다.

이곳에서는 그 역사가 18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산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또한, 웨스트피오르드는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호른스트란디르(Hornstrandir) 자연 보호구역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고원지대를 제외하고 아이슬란드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이에요. 대신에 이 지역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다양한 동식물이 활발하게 자라고 있지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기 힘든 북극여우도 이 지역에서, 특히 평평한 툰드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 사랑스러운 동물은 호기심이 가득해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호른스트란디르 자연 보호구역에도 자주 관찰되는 또 다른 동물이 바로 바다표범인데요.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서 바위를 잘 살펴보다 보면 이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아이슬란드에서 고래가 해안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혹등고래는 혼스트란디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에요. 혹등고래 외에도 범고래와 흰부리돌고래가 주변 바다에서 헤엄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볼룬가르비크(Bolungarvik)로 향해 오스보르 해양 박물관(Osvor Maritime Museum)을 방문해 보세요. 1988년에 문을 연 이 박물관에는 19세기 어선 정박지의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복제품은 당시 아이슬란드 어부들의 삶을 묘사하고 있는데요. 흥미롭게도 오스보르 해양 박물관은 오래된 어촌 오두막 터 위에 지어져 더욱 사실적인 느낌과 다채로운 전시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요.

이곳에서 어부들이 매일 사용하는 다양한 도구와 유물은 물론,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전통 아이슬란드식 하르드피스쿠르(hardfiskur)를 만드는 생선 창고, 소금 집, 생선을 말리는 장소도 볼 수 있습니다.

이사피오르두르에 도착하면 고립된 마을의 평온한 분위기를 만끽하실 수 있을 거예요. "웨스트피오르드의 수도"로 불리는 이사피오르두르는 이 지역의 문화 중심지입니다.

이사피오르두르를 둘러본 후에는 웨스트피오르드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여행 10일 차인 오늘은 13세기 바이킹 사가의 영웅인 기슬리 수르손(Gisli Sursson)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디라피오르두르(Dyrafjordur) 피오르드로 향합니다. 기슬라(Gisla) 사가의 주인공인 수르손은 시인이자 양동생의 복수를 위해 벌을 받은 무법자이기도 하지요.

한편, 디라피오르두르에서 약 2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인 스크루두르(Skrudur)가 있는데요. 1909년에 문을 연 스크루두르는 화려한 꽃과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안식처를 선사합니다.

눈에 띄는 고래 턱뼈로 만든 아치와 그 아치 위의 아이슬란드 국기가 이곳에 개성을 더하며 정원에 들어서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한, 정원의 중앙에 도착하기 전에 자갈길을 지나는 동안 주변에 있는 다양한 과일나무도 꼭 둘러 보세요. 빨강, 파랑, 보라색 꽃이 모여 있는 특별한 구역도 있습니다. 

매혹적인 식물이 있는 작은 유리 온실에도 들러 보시고요.

다음 목적지는 흐라픈세이리(Hrafnseyri)로, 이곳에서 또 다른 국민 영웅인 욘 시구르드손(Jon Sigurdsson)을 기리는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시구르드손은 19세기 아이슬란드 독립운동의 지도자이자 알씽(Althing)의 의장이었는데요. 그는 1940년대 아이슬란드가 덴마크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전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존경받는 영웅에 관한 다양한 사진, 유물, 역사적 문서가 전시되어 있는 욘 시구르드손 박물관은 시구르드손이 살던 전통 잔디 건물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웅장한 딘얀디(Dynjandi) 폭포에 들러 거대한 절벽을 따라 빠르게 떨어지는 폭포의 장관을 감상해 보세요. 높이가 약 100미터가 넘는 이 폭포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폭포입니다. 사다리꼴 모양을 그리며 계단식으로 떨어지는 독특한 매력의 폭포예요.

경이로운 딘얀디 폭포를 마음껏 감상하고 나면,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444미터 높이의 절벽인 라트라뱌르그(Latrabjarg)로 향합니다. 이곳에서는 퍼핀과 바다제비갈매기 등 아이슬란드에 서식하는 수많은 바닷새를 놀라울 정도로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퍼핀은 절벽에 둥지를 틀고 굴을 파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 결과 절벽 가장자리의 표면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퍼핀과 다른 새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때는 조심하세요.

또 다른 모험적인 하루를 보낸 후 웨스트피오르드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11일차에는 브랸슬레쿠르(Brjanslaekur)에서 발두르(Baldur) 페리를 타고 브레이다피오르두르(Breidafjordur) 만을 건널 예정이에요.

페리 요금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으며 추가 비용 없이 렌트카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한, 페리를 타는 동안 운전할 필요가 없으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요.

페리를 타고 스나이펠스네스(Snaefellsnes) 반도의 스티키스홀무르(Stykkisholmur) 마을로 이동합니다.

스티키스홀무르는 영화 "월터 미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그린란드를 묘사하는 배경이 된 것으로 유명한 매력적인 어촌 마을입니다. 민속과 역사가 깃들어 있어 분명 탐험할 가치가 있는 곳이에요.

스티키스홀무르에는 매력적인 자연 항구도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브레이다피오르두르의 비옥한 어장과도 가깝습니다. 

이 지역의 다른 마을에 비해 스티키스홀무르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수 년에 걸쳐 주목할 만한 문화 중심지가 되었어요. 

스나이펠스네스의 지역 박물관인 노르웨이의 집(Norwegian House)을 방문해 보세요. 1832년에 지어진 이 박물관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2층 건물이기도 한데요. "노르웨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박물관을 짓는데 사용된 목재가 노르웨이에서 수입되었기 때문입니다.

1층에서는 회전식 전시를 볼 수 있으며 과자, 수공예품 및 기타 현지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는 한편, 2층은 개방형 수장고로 사용됩니다.

또는 1845년에 지어진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기상 관측소나 화산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스티키스홀무르를 둘러본 후에 둘러 볼 수 있는 반도의 독특한 명소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왕좌의 게임에 등장했던 키르큐펠(Kirkjufell) 산의 장관은 하이킹과 사진 촬영의 욕구를 마구 불러일으킬 거예요.

아름다운 스나이펠스요쿨(Snaefellsjokull) 국립공원에 있는 스나이펠스요쿨 빙하도 꼭 봐야 할 명소입니다. 수 세기 동안 스나이펠스요쿨 빙하는 신비로운 에너지의 원천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미신을 믿는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빙하의 암석들이 석화된 트롤이라고 주장했지요.

또 다른 사람들은 이 암석들이 "숨겨진 사람들의" 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드리트비크(Dritvik)와 두팔론산두르(Djupalonssandur) 해변에도 들러 보세요. 드리트비크는 두팔론산두르 해변에서 서쪽으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자갈 해변 만이며, 독특한 용암 지형과 협곡이 특징입니다.

한편 두팔론산두르 해변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극적인 절벽이 있는데요. 1948년 영국 어선이 침몰한 난파선 유적지가 있는 곳이기도 해요. 

이곳에서 어부들이 자신의 힘을 측정하고 배에서 일할 자격이 있는 사람을 결정하기 위해 사용했던 4개의 큰 돌을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관광을 즐길 시간과 에너지가 남아 있다면, 작고 매력적인 마을인 아르나르스타피(Arnarstapi), 헬나르(Hellnar), 부디르(Budir)에도 들러 어촌 마을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해 보세요.

하루가 저물면 스나이펠스네스 지역에서 숙박하며 하룻밤을 보냅니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는 아름답고 흥미로운 볼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도 이 지역을 둘러보며 어제 놓친 명소들이 있다면 방문해 보세요.

다양한 하이킹 코스를 비롯한 즐길 거리들이 많은 이 지역에서 하루를 꼬박 보내도 지루할 틈이 없을 거예요. 두팔론산두르 검은 해변으로 돌아가 하이킹을 즐기거나, 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기암괴석, 광활한 모래사장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스나이펠스요쿨에서 빙하 하이킹을 즐겨 보시는 건 어떤가요? 옵션 투어에 참여하시면, 아이슬란드의 거친 빙하 지형을 부드럽게 주행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차량으로 이동하며, 고풍스러운 마을인 그룬다르피오르두르(Grundarfjordur)에서 출발합니다. 

그런 다음 스나이펠스요쿨 기슭까지 이동한 후 스노캣을 타고 정상으로 이동할 텐데요. 화산을 덮고 있는 빙하 꼭대기에 올라 서보는 것은 비할데 없이 특별한 경험일 거예요.

약 8,000년 전에 있었던 화산 폭발 후 형성된 용암 동굴인 바튼스헬리르(Vatnshellir)에서 동굴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매혹적인 동굴을 탐험하면서 식은 용암이 어떻게 속이 텅 빈 동굴을 형성했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바튼스헬리르 동굴 내부의 광물 퇴적물은 빨강, 초록, 노랑 등 다채로운 색의 향연을 선사합니다.

전날 작고 매력적인 어촌 마을들을 방문할 시간이 없었다면 오늘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스나이펠스요쿨 빙하에서 약 9킬로미터 떨어진 아르나르스타피를 방문하는 것으로 어촌 마을 탐험을 시작해 보세요.

스타파펠(Stapafell) 산 기슭에 위치한 아르나르스타피는 매혹적인 자연 경관으로 둘러싸인 소박한 어촌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독특한 매력의 오래된 집들을 다수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침식되어 원형 돌 아치가 된 해변입니다. 주민들은 이 아치를 "가틀레투르(Gatklettur)" 또는 "헬나르 아치"라고 부릅니다. 해변을 따라 거닐면서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파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감상해 보세요. 

다음으로 아르나르스타피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오래된 어촌 마을인 헬나르로 향합니다. 헬나르는 그 역사가 무려 15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서 가장 큰 어업 기지 중 하나였습니다.

헬나르를 둘러 보고 나면, 반도의 가장 서쪽 끝에 있는 부디르까지 22킬로미터 정도 운전해 이동해 보세요. 부디르는 부다흐라운(Budahraun)의 화산암 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부디르의 옛 마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검은색 목조 교회인 부다키르캬(Budakirkja)를 꼭 방문해 보세요.

모든 탐험을 마친 후에는 스나이펠스네스 지역에서 하룻밤을 더 보냅니다.

여행 13일 차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온천인 데일다르퉁구흐베르(Deildartunguhver) 등 다양한 자연 명소가 있는 서부 아이슬란드를 탐험합니다.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서 약 94킬로미터 떨어진 레이크홀츠달루르(Reykholtsdalur)에 위치한 데일다르퉁구흐베르 온천은 초당 180리터의 빠른 유속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97℃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 온천의 높은 수온 때문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데일다르퉁구흐베르 지역에 머무는 동안 크라우마 지열 온천 & 스파(Krauma Geothermal Bath & Spa)를 방문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 날 아이슬란드를 떠나기 전에 피로를 풀고 재충전하기에 완벽한 장소니까요.

식물을 좋아하신다면 크라우마 단지 주변에 흩어져 있는 블레크넘 스파이컨트(Blechnum Spicant) 또는 "사슴고사리" 식물을 관찰해 보세요. 흥미롭게도 블레크넘 스파이컨트는 데일다르퉁구흐베르 지역에서만 자라고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입니다.

지열 온천을 즐긴 후에는 매혹적인 흐라운포사르(Hraunfossar)와 바르나포스(Barnafoss) 폭포로 향합니다. 흐라운포사르는 바위 절벽에서 흘러내리는 일련의 폭포인데요. 참고로 이 바위들은 할문다르흐라운(Hallmundarhraun) 화산암 지대의 일부이며, 폭포는 흐비타(Hvita) 강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흐라운포사르 지역에서 시간을 보낸 후 근처로 걸어가면 바르나포스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폭포'라는 뜻의 바르나포스는 바위 협곡을 돌진하며 강력한 급류를 만들어내는 폭포예요.

다음으로 18킬로미터를 운전해 레이크홀트(Reykholt)에 있는 중세 연구소인 스노라스토파(Snorrastofa)로 이동합니다. 역사 애호가라면 13세기 초기 정착민인 스노리 스터루손(Snorri Sturluson)이 헤임스크링글라(Heimskringla)를 쓴 스노라스토파에서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스노리는 고대 북유럽 신화의 바이블인 에다(Edda)를 쓴 것으로도 유명하지요.

레이캬비크로 돌아오는 길에 비드겔미르(Vidgelmir) 용암 동굴에서 모험적인 동굴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긴 동굴로 알려진 비드겔미르는 길이 약 1,595미터, 높이 약 15.8미터, 폭 약 16.5미터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다행히도 잘 포장된 산책로와 조명 시설 덕분에 용암 동굴을 쉽고 안전하게 탐험할 수 있어요.

또 다른 스릴 넘치는 모험으로는 쓰리흐누카기구르(Thrihnukagigur) 화산의 광활하고 아름다운 마그마 챔버로 내려가는 '화산 내부' 투어가 있습니다. 투어가 끝나면 드리파(Drifa)라는 트롤 여인이 지키고 있다고 알려진 폭포인 포사툰(Fossatun)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거예요.

그런 다음 레이캬비크로 돌아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밤에 레스토랑과 바를 방문해 활기찬 현지의 밤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출발 시간에 맞춰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렌트카를 반납하세요. 늦은 오후 또는 저녁 비행기를 타는 경우에는 아이슬란드에서 환상적인 막바지 모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늘 블루라군을 방문하기로 했다면 공항으로 향하기 전에 느긋하게 온천욕을 즐기면서 여행으로 쌓인 몸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얼음과 불의 땅에서 겪었던 놀라운 모험을 되돌아보며 미네랄이 풍부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펄란 박물관과 전망대, 하르파(Harpa) 콘서트홀 및 컨퍼런스 센터,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와 같은 레이캬비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도 방문해 보시고요. 도심 속 활기찬 거리를 걸으며 막바지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을 거예요.

이른 비행기로 귀국해야 하는 분이라면 링로드를 따라 웨스트피오르드를 비롯한 아이슬란드 전역을 둘러 보는 2주간의 일정을 즐기셨길 바라며, 편안한 귀국길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