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국민성

아이슬란드의 국민성

인증된 전문가

전형적인 '아이슬란드인의 특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아랫글을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슬란드 사람을 정의하는 특성 및 전통적으로 아이슬란드 사람에게 드러나는 문화적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국민성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건 결국 고정관념을 만드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언급할 내용들이 모든 아이슬란드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사실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때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몇 가지 금방 떠오르는 아이슬란드인들의 특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친절과 언어

수영장은 아이슬란드 사람들을 만나기 좋은 장소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친절한 나라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친절하고 외부인을 환대합니다. 특히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두드러지는데, 외국인이 아이슬란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대부분의 경우 그룹 전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로 전환합니다.

아이슬란드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인들은 매우 친절한 편이지만, 인내심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어 실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아이슬란드어를 계속 사용하려고 고집하면 약간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50세 미만인 아이슬란드인 및 그보다 나이가 많더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합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아이슬란드어 외에 덴마크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두세 가지 언어를 더 구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외국인이 아이슬란드어를 구사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언어 중 하나(보통 덴마크어를 가르칩니다.)와 영어는 아이슬란드 학교에서 의무 과목입니다.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선택과목으로 추가해 배우기도 합니다. 또한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교환 학생을 가는 추세입니다. 

전통적으로 아이슬란드인들은 세계 무대에서 배우는 경험과 여행을 값지게 생각합니다. 이는 아이슬란드 사가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heimskur'(헤임스쿠르, 무지한)이라는 단어는 'heima'(헤이마, 집)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멍청한 사람은 절대 집을 떠나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보통 2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지만, 자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습니다. 아이슬란드어는 과거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새로운 문물에 대해서는 외래어를 사용하는 대신 새로운 아이슬란드어 단어를 만들곤 합니다.



 

아이슬란드의 독립적인 근무 환경 

듀피보구르는 시타슬로우(슬로우 라이프) 마을로 일하기 좋은 곳입니다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근면 성실합니다.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바이킹 정신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고 직업을 둘 이상 갖는 것 또한 드문 일이 아닙니다. 

많은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여름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은 13세-15세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십대 청소년들은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학업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병행합니다. 

하르파 콘서트홀은 음악과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하기 좋은 곳입니다.아이슬란드 사람들은 게으르게 있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 못 견디곤 합니다. 휴가가 있을 때도 하이킹을 즐기거나, 게임이나 액티비티에 몰입하곤 합니다. 만약 외국에서 아이슬란드 사람을 만나면 쇼핑, 관광, 사교, 액티비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쉬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의 이면에는 아이슬란드의 '작은 나라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계속 다른 나라들, 특히나 북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서 아이슬란드가 모든 면에서 최고이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아이슬란드 국민인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행복하게 느낍니다.

 

아이슬란드의 평등 의식

레이캬비크 프라이드에 모인 군중들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사진 촬영: Helgi Halldórsson. 무편집본.

아이슬란드에서는 성적 취향과 성별에 상관없이 항상 평등하게 대우받습니다. 아이슬란드 여성들은 독립적이고 강하기로 유명하며, 남성들도 이를 지지하고 존중합니다.

비록 아직 개선할 점이 있지만, 아이슬란드의 성평등 지수는 세계 최상위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세계 최초로 1980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국가이며, 2009년 당선된 아이슬란드 최초의 여성 총리 또한 세계 최초로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밝힌 바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동성애와 다른 성정체성을 인정하고 축하하며, 동성 결혼과 입양도 동등하게 대우합니다. 매년 8월에는 레이캬비크에서 대규모 프라이드 축제가 열리며 성소수자 문화가 점점 더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어의 표현 방식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아이슬란드 퍼핀!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술에 취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친해지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점점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아이슬란드 사람들도 개방적으로 변하는 듯 보이지만, 젊은 세대들도 레이캬비크의 바와 클럽으로 향하는 주말에 더 친근해진다는 점을 보면 크게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은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무례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어의 경향이 요점을 바로 이야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외국인들은 아이슬란드에서 'please'(부탁합니다)가 흔히 쓰이지 않는다는 것에 놀라곤 합니다. 물론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대신 쓰이긴 합니다. 술집에서도 '맥주, 감사합니다.'(‘bjór, takk’)이라고만 말하면 됩니다. (의역하면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이지만 직역하면 '맥주, 감사합니다' 뿐입니다.)



아이슬란드에는 다양한 단체 액티비티가 있습니다.아이슬란드어에 'please'란 단어가 없다고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빈삼레가스트(vinsamlegast)'라는 단어가 존재합니다. 굉장히 공적인 단어이기에 잘 쓰이지 않을 뿐입니다. 대신 상황에 따라 다른 다양한 예의 바른 표현들을 사용합니다.

저녁 식사 전에는 'Gjörðu svo vel(기요르두 스보 벨)' 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맛있게 드세요' 라는 뜻이며, 식사가 끝난 뒤에는 초대해 준 사람에게 'Takk fyrir matinn(타크 피르 마틴)'이라고 합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답례로 'Verði þér að góðu(베르디 에르 아드 고두)'라는 표현이 쓰입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는 표현입니다.



새해 전야에는 레이캬비크 전역애서 파티가 펼쳐집니다.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이슬란드어 표현은 'Takk fyrir síðast (탁크 피르 시다스트)'입니다. 예전에 즐거운 만남을 가졌던 사람을 다시 만나면 '지난번에 즐거웠어'라고 인사하는 표현입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무례하다고 여겨지는 건 사실 언어의 표현 방식 차이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돌려말하기 보다는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무례함' 혹은 '솔직함'은 흠이 아니라 장점으로 보입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돌려 말하기보다는 빠르고 솔직하게 말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습니다. 또한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진정으로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 한 당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당신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면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의미이기에, 그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작은 사회

아이슬란드 인구의 3분의 2가 수도 레이캬비크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인구수가 적은 나라입니다. 전국에 33만 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기에, 모두가 모두를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어떤 면으로든 이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에게 비요크를 본 적이 있냐고 묻는다면 비요크의 동생과 같은 반이었다거나, 비요크가 사촌이라거나, 친한 친구가 비요크의 아들이라거나 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누구나 현직 대통령, 전직 대통령 또는 영부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커피까지 같이 마셔본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슬란드의 '유명인'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아이슬란드의 유명인을 '진짜 유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서로 다른 두 그룹과 친구를 사귀는 경우, 한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그룹에 속한 누군가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물론 나이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대부분의 첫 문장은 공통점이 있는 사람을 찾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아이슬란드의 패션, 예술, 음악

마지막으로 아이슬란드의 패션과 예술계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매우 패셔너블하고 창의적인 집단입니다. 작은 나라인 데다 동질성이 높기 때문에,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눈에 띄려고 노력하고 독특한 패션 흐름을 만들어 냅니다. 다소 괴상한 복장을 한 사람들과 마주치더라도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상적으로 개성을 표출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예술, 연극, 무용, 음악, 특히 문학을 높이 평가하며 재능 있는 음악가, 예술가, 작가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앞서 설명한 몇 가지 측면이 아이슬란드의 가장 전형적인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좀 더 특이한 면에 대해 알아보려면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가장 이상한 점 10가지'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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